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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가사] 소금밭

  • 작성자 사진: mulgwaumm
    mulgwaumm
  • 2020년 2월 17일
  • 1분 분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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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금밭에 우린 부둥켜안고

악취 나는 몸을 서로 핥았지

길지 않은 노래 함께 잊었었잖아


의심 밖에 우린 남지 않았고

지쳐가는 시간 서로 졸랐지

짧지 않은 기억 함께 묻었었잖아


한순간 밝아지는 시계

그 한쪽에 휘감겨

살을 태우던

세상이 숨겨왔던 결정

한 움큼을 쥐어 삼키면


눈앞엔 온통 하얀 조각만


(2019)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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