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름 모를 하루를 맞이한 저녁
너는 모든 것이 마땅치 않아
그 중 단 하나의 기쁨을 꼽으면
그리 오래지 않아 밤이 오네
그리 오래지 않아 잠이 오네
이름 모를 누구를 마주한 저녁
너는 모든 것이 귀찮잖아
그 중 단 하나의 기쁨을 꼽으면
그리 오래지 않아 자릴 뜨네
그리 오래지 않아 눈 흘기네
아스라이, 가까이
두 발 아래 별은 끈질기게 남아 있어
아스라이, 가까이 보는 현실
모든 현실... 현실
방 안에 홀로 갇혀 있어 너는 지금
애처로이 보이고 싶지는 몰라도
스스로 벌을 주고 있어 너는 지금
무언가를 이미 갈구하고 있잖아
(202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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