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대로 마냥 웃을 뿐이지 더는 대응할 수 없는 걸
이대로 그냥 덮을 뿐이지 더는 반응할 수 없는 걸
절대 발을 못 빼, 한 번은 몰래 시험해 봤어
때론 괜찮고 어떠한 날엔 엉망이었어
그래도 좋잖아, 오늘을 잊고 살아가는게
멋진 일이야, 행운을 빌어줘
이대로 그냥 맞을 뿐이지 이젠 반항할 수 없는 걸
이젠 반항할 수가 없어
가던 발을 멈춰, 한 번은 몰래 시험해 봤어
얘는 괜찮고, 또 다른 애는 울고 있었어
그래도 좋잖아, 오늘을 잊고 살아가는게
멋진 일이야, 목까지 올린 이불 덮어줘
높이 솟아 있는 가렌더
애초 계획 따윈 없어 얼추 멀어
처음 지나려는 낯설은 이 길 위에
좀 더 기횔 줘요
그냥 넘기진 않을게
(2017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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